프로덕트 오너 생존기 - 15. 화내지않고 피드백주기 프로패셔날(product owner)

화내지않고 피드백주기
예전에도 한번 쓴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일이 또 생겼네. 비슷한 일은 또 생기면 안되는데 안좋은 시그널이다. 부정적인 피드백 받아들이기는 참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다. 지금의 나는 피드백에서 피와 살이 될 조언을 받아들여야 될 사람. 그러나, 제목이 '피드백주기'인 이유는 근 미래에 내가 그 위치에 설 일이 생길 것이므로 바꿔서 생각해보려고.

"왜그랬냐" 여기와서 유난히 많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반복되는 점은 내가 아직 핀트를 못맞추고 있는 점이 있다는 것. 미리 좀 물어보고 일을 진행했냐? 나는 늘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했냐하면 아니었던거 같아. 그러니까 대장은 다름이 아니라 당황한거다. 나는 당황할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고.

그런데 부정적인 피드백이 쌓이면 자칫 사람이 주눅들고 액션을 전혀 취할 수 없어지는 걸 아는지. 공감가는 피드백도 있지만 특정방면으로는 좀 과하다 싶을 때가 있어. 그게 아마 그 사람이 중요시하는 지점이겠지. 팀원이면 잘 캐치해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요약하면 이건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자. 완성도도 있어야되고 미리 검토되야될 부분은 안에서 다 검토되야되고. 아리까리 해지고서 가져오지 말고 미리 확인받고. 그 전엔 외부채널에서 허둥대면 안된다. 뭐 맞는말이지. 근데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좀 과한데? 쓸데없이 책임을 지우고 뭐 그런 환경에서 쭉 지내왔던걸까. 대장에게 나는 어느새 예민하지못함/무던함이 약점인 사람이 되어있더라고. 변명을 하자면 내가 지내온 환경을 돌이켜보면 "그러라 그래"로 무장하고 있지 않으면 못살아남겠던걸. 하나하나가 평판으로 쌓이는거 뭐 인정하고, 그래서 내가 불리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나를 신경안쓴단말이야. 이상하지 않은 수준에서만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 그런데 지금 당장은 대장에게 '이상한' 수준으로 내가 일하고 있는거니, 마냥 주눅들지는 말고, 요청했던 걸 잘 하자. 항상 먼저 확인할 것.

아니 나는 그냥 일이 되게 하고싶었던거건데. 그러니까 울지말고 할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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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오너 생존기 - 14. 생활 정치로서의 사내 정치 프로패셔날(product owner)

생활 정치로서의 사내 정치
시니어/주니어 구분은 허상이라고 생각할 때도 왕왕 있지만 '정치'가 별게 아니구나를 느끼게 되면 그때부터는 빼박 시니어 아닐까 싶다. 정치란 대단한거고, 옛날 거고, 안할 수 있으면 훨씬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하던 적도 있는데 어차피 회사에서의 성과란 누군가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의 '일'은 태생적으로 정치를 안고 있다. 필요성을 못느낀다? 그 정도 레벨이 아니거나 누군가 대신 해주고 있거나.(나중에 눈치채게되면 고마움을 표현하세요.) 예전에 썻던 글 참고


근데 그래놓고 정작 정치를 했나? 싶으면 해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생각이 많아지는거다. 아, 해야되는데. 요즘의 내겐 '정치'란 별게 아니고 같이 프로젝트를 해 나가야되는 사람들이 내가 정의한 대로 일을 하고 싶게끔 숨쉬듯이 시도하는 것. 그게 메신저일수도 있고 메일일 수도 있고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면 좋고 술도 뭐. 근데 지금은 코시국이니까 주로 미팅에서. 설득이 되었든, 인정에 호소하여 그 사람이 하게 만들든. 그런 수단들. 그러다가 내가 설득당하기도 하고. 설득당하면 진거 아니냐고? 뭘 그렇게 생각합니까 그냥 그렇게 하면 되지 논의를 거쳤으니 그게 좋은 방향일테고. 공감 가는건 그대로 진행하면 되는 것. 공감이 안간다? 그럼 근거를 마련하여 이야기를 하고, 답을 같이 찾아 나가야 하는 것. 근데 요즘 회사를 못나가니 스킨십이 너무 없어가지고 커피라도 마셔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그러다 너무 크게 혼난 어느 날, 동료가 쓱 얘길 해준다. 전화를 하라고. 아!!! 그러니까.. 결정을 내리거나, 뒤집어야되거나 할때.. 필요하겠네. 역시 연륜 짱. 주요인사들좀 만나러 나가든가 전화좀 해봐야겠다. 나는 따로 담배는 안피니까. 방법을 찾아야지. 아니 근데 정치라는게 보통은 팀 바깥을 향하지 않아? 팀 내부까지 이렇게 촘촘히 해야된다고? 피곤한 조직에 걸렸다 싶다. 뭐 그도 그럴것이, 계속 변화의 와중이라 멤버도 계속 바뀌고 있고... 뭐라도 해보자.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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